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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 맞대결 불발이 중국 때문?…“초청료 폭등”

입력 | 2025-10-10 17:25:16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 2연전
3월엔 유럽 팀과 평가전 위해 다각도 접촉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2025.10.9 뉴스1

“중국이 끼어들면서 초청료가 엄청나게 뛰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손흥민(LA FC)과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가 불발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KFA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상대를 선정하기까지 벌어지는 막후 협상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국은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을 이용해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일각에서는 당초 한국의 상대로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도 고려됐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양분하는 두 스타인 손흥민과 메시의 국가대표팀 맞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현실화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조준현 월드컵지원단 운영팀장은 “당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도 계획한 건 맞다. 하지만 중국이 (아르헨티나와 붙기 위해) 개입하면서, 중국 측 프로모터들에 의해 초청료가 너무 많이 올랐다. 그래서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맞대결이 무산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조 팀장은 “반면 브라질은 최근 축구협회장이 새로 선임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부임하면서 (새로운 체제 속에서) 10월에 아시아에서 경기하려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와 일본이 일찌감치 나서 매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브라질전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KFA는 10월 이후 이어질 A매치 기간에 상대할 팀 선정에도 착수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브라질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2025.10.9 뉴스1 

11월 14일 볼리비아와의 홈 경기는 이미 확정됐고, 나머지 한 경기 상대를 고르기 위해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 팀장은 “아프리카 팀들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 아프리카 팀 중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팀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며 협상 중이다. 10월 2연전이 끝나고 아프리카 본선 진출 팀 윤곽이 잡히면 바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3월은 (월드컵 전) 유럽 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이 시기 유럽 원정을 떠나, 월드컵에서 만날 수준의 유럽 팀과 붙어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로드맵도 일부 공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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