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화 변호사, 정치권서 제기한 의혹 일축…“완전 허위 사실” “金 화살받이 인형 앉히고 본인들 면피…친한계 자유롭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개봉한 1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전광판에 ‘퍼스트레이디’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2024.12.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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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일 김건희 여사의 성형외과 방문 의혹에 대해 “쓰러져서 수액을 맞은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밤에 무슨 성형이냐”며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건강 수액이 기본 세팅 값인 게 요즘 세상인데 (성형하러 갔다고 보는 건) 본인들 무지를 너무 드러내는 듯하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측근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선포 당일 성형외과를 가지 않고 말렸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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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여사가 권력 서열 1위인데 (계엄을)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판단력이 보통 분이 아니다. 제가 항상 대통령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알았으면 말렸을 거다. 몰랐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친한계(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서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 변호사 말대로라면 김 여사가 그날 성형병원에 안 갔으면 계엄은 없을 수 있었겠다”며 “역사가 참 어이없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서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 정치권에서 이 짧은 시간 동안 ‘권력 서열 1위가 김 여사였다’라고 하면서 김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앉혀놓고 본인들 면피용으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김 전 위원을 겨냥한 듯 “김 여사를 주적으로 두고 본인들 몸집 키우기나 해왔던 친한계조차 자유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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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깝지 않다”며 “그분들 극소수의 친인척(과) 소통 정도 해 온 것으로 온갖 추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