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글에서 5년간 사장직을 맡았던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49)이 12일 구글 측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최근 출범한 오픈AI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초대 지사장 인사를 이르면 9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오픈AI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을 내정했다. 구글 측은 “김경훈 사장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했다. 김 사장이 퇴직 의사를 밝힌 것은 12일 오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2015년 구글코리아 커스터머 솔루션 본부에 합류했다.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총괄했던 김 사장은 2021년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돼 약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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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에서는 김 사장 외에도 일부 엔지니어들이 오픈AI로 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을 포함한 국내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오픈AI코리아가 출범하며 핵심 인재들의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IT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오픈AI로 이직하는 동료들의 소식이 들리며 회사가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