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무패 다승왕까지 도전
프로야구 한화 폰세가 3일 대전 NC전에서 올 시즌 226번째 탈삼진을 잡고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뉴스1
폰세는 3일 대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 시즌 228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천재환을 상대로 이날 6번째이자 시즌 226번째 삼진을 잡아내 2021년 미란다(당시 두산)가 기록했던 225개를 넘어섰다. 이후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휘집과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탈삼진 2개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폰세는 경기당 8.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3경기 안팎을 더 등판할 수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250탈삼진 고지에도 도전할 수 있다. 3위 2022년 키움 안우진(224개), 4위 1984년 롯데 최동원(223개)과의 격차도 더 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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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사상 첫 ‘무패’ 다승왕에도 도전한다. 현재까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 없이 16연승을 기록한 폰세는 이 부문 공동 2위 와이스(한화), 라일리(NC·이상 14승)에 2승차로 앞서 있다. 평균자책점(1.76)에서도 유일하게 1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폰세가 현재 성적을 유지한다면 2023년 NC 소속이었던 페디(밀워키) 이후 2년 만에 투수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