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북리, 백제 사비기의 핵심 지역…중요 건축물에 사용된 수평성토 기법 적용”
소조상의 옷자락(왼쪽)과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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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백제 사비기의 사찰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여군과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충남 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부여 관북리유적 18차 유구분포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는 “쌍북리가 관북리와 함께 백제 사비기의 핵심지역이었음을 보여주는 성토층과 사찰 관련 유물이 확인돼, 이 지역에 사찰이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비기는 백제가 수도를 사비(현 충남 부여)로 옮긴 뒤 맞이한 시기로, 백제의 최후 전성기에 해당한다.
흙을 켜켜이 쌓아 만든 성토층(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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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 조각(왼쪽)과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광배(국가유산청 제공)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토대로 2026년 5월까지 쌍북리 전역에 대한 유구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유적 정비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