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의 모습. 뉴스1
SPC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계획을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후 장시간 야근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가 사라진다. SPC삼립과 샤니에는 3조 3교대가 도입된다. SPL과 비알 코리아에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중간조가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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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으로 투입되는 추가 비용은 연간 33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SPC 관계자는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