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주목한 한일 정상회담 주요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부(flattery)로 백악관 방문을 시작했다”며 이 대통령의 칭찬 발언을 소개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사용한 장식적인 감각을 칭찬했다”며 “금색으로 장식된 사무실에 대해 ‘매우 밝고 아름다워 보인다’, ‘미국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도움을 요청한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과의 회담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찬한 트럼프 발언을 주목했다. NYT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이 경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칭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언급하며 북한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한때 김 위원장과 이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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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회견장에 오른손 손등에 큰 멍이 든 상태로 나타나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멍을 가리기 위한 것인 듯 파운데이션 화장이 뭉쳐져 있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손등에 자주 드는 멍이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