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성 ‘안부’ 한지 위 채색 130.5X97㎝ 2025
올해로 16회를 맞는 ‘OCI YOUNG CRE ATIVES’는 만 35세 이하 한국 작가를 지원하는 OCI미술관의 연례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02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 원, 큐레이터 기획, 일대일 평론 매칭, 전시 홍보 등을 지원한다. ‘2025 OCI YOUNG CREATIVES’는 6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4월부터 릴레이로 진행돼왔으며 이번 허주혜·김우경의 개인전이 올해의 마지막 전시다.
허주혜 ‘올려다보면’ 한지 위 수묵 162.2X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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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여름 자리 펴고 선 천장’ 폴리카보네이트, 나무, 갈대 165X150X150㎝ 2025
3층에서는 허용성의 개인전 ‘다시 쓰는 편지’가 열린다. 2013·2014년 OCI 창작스튜디오 입주 이후 미술관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그는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성을 융합한 인물화로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 송암 이회림 OCI설립자의 사저였던 OCI미술관이 꼭 가봐야 할 장소다. 송암은 1950년대부터 모은 값진 미술품 유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했다. 1989년 인천에 송암미술관을 지어 2005년 인천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2010년에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사저 터에 OCI미술관을 열었다. OCI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신진작가 발굴에 힘쓰는 이유를 느낄 수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