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복어를 직접 조리해 먹은 시민 4명이 독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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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복어를 직접 조리해 먹은 시민 4명이 복어 독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복어는 반드시 자격증을 가진 조리사만 다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 복국 먹은 뒤 어지럼증·감각 이상…50~70대 4명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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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소방당국은 50~70대 남녀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문 음식점이 아닌 장소에서 복어를 직접 조리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어지럼증, 감각 이상, 마비 등 전형적인 중독 증세를 보였다.
■ ‘청산가리 1000배 독’…끓여도 안 없어진다
복어의 알, 내장, 간 등 특정 부위에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신경 독소가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청산가리보다 최대 1000배 강력한 맹독성을 지니며, 열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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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복어 요리를 섭취할 때 반드시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조리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