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코리아, 고척스카이돔으로 ‘다회용기 프로그램’ 확대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회용기 프로그램 업무협약식 현장. 아람코 코리아 제공

아람코 코리아는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다회용기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고척스카이돔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책임감 있는 플라스틱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두산베어스, LG스포츠, 키움히어로즈, 아모제푸드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된다. 아람코 코리아의 지속가능성과 사회공헌 전략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서울런X아람코 코딩스쿨,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재활용 플라스틱 벤치 설치 프로그램 등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잠실야구장에서는 약 10만 개의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인증된 시설에서 세척 및 살균 과정을 거쳐 시즌 동안 재사용된다. 아람코 코리아 측은 프로그램의 첫 성과에 힘입어 올해 약 15만 개의 다회용기를 도입하고 프로그램을 고척스카이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약 28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대행,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각 파트너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라디 대표이사 대행은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는 선택을 통해 우리 모두가 ‘환경을 위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확대는 단순한 프로그램 성장을 넘어 우리 모두의 선택이 변화를 이끄는 문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아람코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S-OIL)의 최대 주주이자 HD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다. 혁신, 전략적 투자,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성 관련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