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생겨요”

175억 원 투입, 2028년 개관 목표
주야간 보호시설-의료실 등 갖춰

전북 전주시는 치매 인구 증가에 대비해 2028년까지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짓는다고 15일 밝혔다.

이 요양시설은 총사업비 175억 원을 투입해 호성동 노숙인 시설 ‘전주 사랑의 집’ 부지 내에 별동으로 건립된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종합요양시설 건립 사업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무소이엔지가 제출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부지의 특성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상 4층, 총면적 3800m² 규모로 조성되는 종합요양시설은 치매전담실(36인), 일반요양실(64인), 주야간 보호시설,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의료실 등을 갖춘다.

전주시는 당선작이 선정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종합요양시설 건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요양시설이 완공되면 전주의 치매 환자 돌봄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치매 환자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을 통해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치매 어르신들에게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해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