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성동 등 감정가 웃돈 낙찰 속출 평균 매각률은 40.0% 그쳐…“선별적 낙찰 흐름”
5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각가율.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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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약 97%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낙찰로 이어진 비율은 여전히 40% 수준에 머물렀다.
9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각가율은 96.5%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6월(103.0%)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마포구(113.7%)를 비롯해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에서는 감정가를 넘는 낙찰 사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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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매각률은 40.0%에 그쳤다. 전체 경매 물건 중 10건 중 6건은 유찰됐다는 의미다.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여전히 입지와 가격 요건이 맞는 일부 매물에만 응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는 매각가율이 113.7%로 서울 최고 수준이었지만, 매각률은 14.8%에 불과했다. 용산구(14.3%), 송파구(16.7%)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강남구는 66.7%, 종로구는 100%의 매각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응찰 분산이 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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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각률이 낮고 일부 매물에만 높은 낙찰가가 형성되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보다 선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단기 지표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 흐름과 개별 매물의 실질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