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3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한 뒤 트로피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버밍엄=AP 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리 보호를 위해 라켓, 신발, 보호대 등 주요 경기 용품에 있어 선수 개인의 발전과 경제적 자율성 강화를 위해 개인 후원 계약 체결을 공식 허용했다”고 알렸다. 김동문 협회 회장 역시 5일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를 마친 뒤 귀국장에서 “선수들에게 어제(4일)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알렸다”며 “너무 늦어져서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을 했지만 선수들도 좋아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선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한 후 배드민턴협회 후원금 규모는 이전보다 20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손실 폭을 최소화하려 요넥스 측과 여러 차례 면담했으나 서로 원하는 정도까지 합의하지 못했다”며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더 후원사와 상의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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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