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5일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드라이버로 열고 현금을 훔쳐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산경찰서 제공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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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무인점포를 돌며 키오스크를 손괴하고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 씨를 지난 19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등 6개 자치구의 무인점포 10곳을 돌며, 드라이버로 키오스크를 부순 뒤 내부에 보관된 현금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약 3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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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동일 수법의 절도 전력이 있었으며, 절도금은 모두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피의자가 각 점포에서 훔친 현금은 소액인 편이지만 손괴된 키오스크 수리 비용과 휴업손해 등을 고려하면 실체 체감 피해는 결코 적지 않을 것”며 “무인점포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만큼 무인점포 출입인증장치 설치 등 보안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