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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지붕 고치다 추락 70대, 장기기증으로 3명 살리고 떠나

입력 | 2025-04-23 03:00:00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가 추락해 숨진 7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4일 경북대병원에서 정대순 씨(73·사진)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13일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정 씨의 자녀들은 “사랑하는 아버지, 부지런함으로 가족을 이끄셨던 모습은 저희에게 큰 가르침이었다.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편히 쉬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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