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깊이 애도…가난한 이들의 벗이셨다”

“세계인의 존경·사랑 받아…본인 어록에 충실한 삶”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4년 9월 13일 싱가포르 가톨릭 주니어 칼리지에서 열린 젊은이들과의 종교 간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5.04.21.바티칸시국=AP/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과 관련해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처럼 가난한 이들의 벗이셨다”며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본인의 어록에 충실한 삶을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자를 만드는 사회 구조를 강력히 비판하며, 교회가 안온한 성전이 아닌 거리로 나서 잘못에 침묵하지 않을 것을 호소하기도 하셨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충격과 슬픔에 잠겨계시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셨고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셨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하며, 슬픔에 빠져 있을 모든 카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