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 만화도서관, ‘우리 시대 이야기꾼, 고우영’ 특별전 개최

 지난 해 11월 12일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도서관으로 재개관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도서관이 ‘우리 시대 이야기꾼, 고우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우영 작가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와 유산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한국 만화계의 거장인 고우영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고우영 작가의 대표작과 원고, 스케치 등 다양한 자료로 구성되며,  작가의 연혁을 나이별로 표시하여 각 연령대의 삶과 작품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작가 사후 그의 유산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 구성도 이어진다.

 

고우영 작가는 ‘임꺽정’, ‘일지매’, ‘삼국지’ 등의 작품으로 한국 만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만화는 성인 독자층을 확보하며 한국 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신문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고우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의 힘을 재발견하고, 미래의 이야기꾼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도서관 측은 “이번 전시가 고우영 작가의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리 시대 이야기꾼, 고우영’ 특별전은 오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린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