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등 글로벌 수요 증가 영향 매출 33조원-순이익 1049억원 SK하이닉스 매출의 절반 차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K하이닉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 매출이 33조4589억 원, 순이익이 1049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12조5418억 원) 대비 약 2.6배로 성장했고, 순이익 역시 228억 원가량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월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이 66조1930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 매출이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반도체 업황이 상승기로 전환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글로벌 빅테크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커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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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