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구글과 제휴 ‘익시오’ 고도화 SKT,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과 협력 KT는 ‘6G 이통 핵심 기술 확보’ 비전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통신 3사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를 계기로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AI 동맹’ 구축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미국 구글과 손잡고 자사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MWC25가 개막한 3일(현지 시간) 양사는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과 추천 행동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현지에서 통신사 간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를 열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기조연설에서 “AI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통신사에도 전례 없는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글로벌 AI 동맹은 AI의 실제 응용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 대표이사,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위다르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다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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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