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통합한 심플러스 브랜드 첫선… ‘가성비·품질’ 다 잡는다

시그니처-심플러스 두 PB브랜드 통합한 ‘심플러스’ 첫선
PB 제품군 확대… 1400여 종 폭넓은 제품 선보여
품질에 집중하고 비용은 절감하는 방식… 혁신 드라이브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PB) 통합을 단행하며 상품 혁신에 나선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과 델리 혁신에 이어 PB 개편을 통해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12일 기존 PB 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Homeplus Signature)’와 ‘심플러스(simplus)’를 통합해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식품과 비식품을 아우르는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강력한 상품 경쟁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PB 개편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 1400여 종을 ‘심플러스’로 일원화한다. 슬로건은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홈플러스가 만든 가성비 브랜드’로 정했다. 기존 ‘심플러스’의 경제성과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고품질을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PB 개편의 핵심 목표는 품질 강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명확히 설정하고 필수 품질에 집중해 비용을 절감, 이를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연중 최적가’로 상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밀키트 및 냉장 간편식 120여 종은 특화 PB ‘홈밀(Home meal)’로 지속 운영된다. 홈밀은 ‘맛있는 우리집’을 목표로 한 홈플러스의 간편 미식 브랜드다. 홈플러스는 PB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연내 2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라면, 무라벨 생수, 김치, 물티슈, 화장지 등 다양한 품목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PB 매출은 2024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분기별 최대 10%, 품목별 최대 67% 성장했다.

‘오늘도 심플러스 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필수 식품부터 간식, 홈 카페 제품, 생활용품, 차량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여 소비자의 하루를 ‘심플러스’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김형훈 홈플러스 이사는 “PB 통합을 계기로 또 한 번의 상품 혁신에 나선다. 고객의 일상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는 PB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PB 통합을 기념해 신제품도 선보였다. ▲1A 국산 원유로 만든 ‘락토프리 우유’(2690원)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한 ‘썰은배추김치’(1만990원)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6490원) ▲‘캡슐커피’ 2종(10T, 2990원) ▲대용량 스낵 3종(3990원)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