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입주업체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동산단의 입주기업은 지난해 9월 기준 8034곳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8년(2934곳)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또 2020년 6970곳, 2021년 7345곳, 2022년 7807곳, 2023년 7973곳 등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0∼2022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였으나 남동산단 입주기업은 오히려 늘어났다. 남동산단 입주기업의 연간 누적 생산액도 2020년 26조8335억 원에서 2023년 32조748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남동산단의 근로자는 2020년 10만3086명에서 2024년 8만3721명으로 최근 5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폐업에 따른 것보다는 생산공정이 스마트화하면서 제조효율이 높아져 고용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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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