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1년] 휴학생 1만8343명, 두달새 58% 증가 의대생 단체 올해도 휴학 지속 방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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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39개 의대의 휴학생은 총 1만8343명으로, 전체 재적생의 9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대 학생 현황(1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의대 휴학생은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것(1만1584명)보다 6759명 늘었다. 두 달 새 58.3% 증가한 것이다.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재학생은 총 1030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명이었다. 나머지 307명은 휴학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수업 거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군 휴학생은 1419명으로 지난해 9월(1059명)보다 360명 증가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29일 의사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내건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허용하면서 휴학생 수가 지난해 말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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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각 의대는 복학 신청을 받고 있지만 학생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태다. 복학 신청 규모가 파악된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체의 복학 신청 학생을 합쳐도 18명에 그쳤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2026학년도 의대 정원과 2025학년도 의대 교육 관련 대책을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