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선호 美시장 노린 전략 모델 총 생산량의 80%, 美서 판매 예정 트럼프發 고관세에 현지 생산 늘려 이달 중 국내 판매… 유럽 등 확대
‘아이오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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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3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3열 좌석을 갖춘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중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의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소형에서 대형 SUV까지 확장하게 됐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동일한 E-GMP 플랫폼을 사용했으나 배터리 용량은 더 커졌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트림에 따라 주행거리가 501∼532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공기저항 계수를 0.259까지 낮춰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전비(kWh당 주행거리)도 4∼5km까지 높였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축간거리(휠베이스)도 3130mm로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길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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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은 2월 중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기타 지역까지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프레스티지 7315만 원, 캘리그래피 7792만 원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프레스티지 7464만 원, 캘리그래피 7941만 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 원 초중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