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참석을 위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 씨(오른쪽)를 소개하고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신세계그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 시간) 열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한 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정 회장의 부인인 한지희 여사도 함께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워싱턴을 찾았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체육관인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캐피털원아레나는 취임식에 초청된 이들이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으로 수용 규모는 약 2만 명이다.
정 회장은 이후 진행된 J D 밴스 부통령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미 정부, 공화당, 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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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 기업 1789 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함께 식사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17일 뉴욕JFK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 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진실된 소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