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 AP 뉴시스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워싱턴에서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동맹국 및 우호국 간의 협력 중요성을 눈앞에서 확인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 등의 생각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4개국 협력을 유지·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이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 생각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계속 공격적으로 행동하면서 우리 모두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정상회의 공동성명 등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중 압박이 절실한 미국으로서는 쿼드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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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야 외상은 앞서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주미 일본 대사가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 중요성을 고려해 외상이 직접 참가하기로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