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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투신한 20대男…쉬는 날이던 경찰이 1분 만에 구했다

입력 | 2024-05-13 11:16:00

문민선 경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한강 월드컵대교에서 투신한 시민을 쉬는 날이던 한 경찰관이 1분 만에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소속 문민선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7시 15분경 월드컵대교에서 투신한 20대 남성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쉬는 날을 맞아 수상 레저 운동을 하기 위해 한강을 찾았던 문 경위는 멀리서 들린 ‘첨벙’ 소리를 듣고 수상 레저업체 보트를 빌려 사고 방향으로 달려가 1분 만에 A 씨를 구했다.

높이가 약 20m인 대교에서 투신할 경우, 투신자가 충격으로 기절하는 경우가 많아 5분 내 구조가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적기)으로 불린다.

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