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아이들에게 여행 선물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의 초청을 받은 아이들이 26일 1박 2일 일정의 제주 여행을 떠나기 전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Ⅱ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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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어린이날을 1주일 앞두고 전남 목포와 무안, 신안, 진도에 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겨줬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크루즈 선박에 태워 1박 2일 제주 여행을 보내준 것.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 기점 국내 여객·화물 수송률 1위 연안 여객선사다. 이 회장의 ‘사랑 실은 제주 투어’는 이번이 20번째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시작한 투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 회장의 초청을 받은 150여 명은 26∼27일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선 퀸제누비아Ⅱ호를 타고 제주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다. 비자림, 함덕해수욕장, 항공우주박물관 등지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알찬 일정이었다. 이 회장은 3000만 원이 넘는 여행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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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사랑 투어 외에도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포시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는 창사 25주년을 맞아 전국체전 성공 기원을 위한 기부금 5000만 원을 쾌척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