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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

입력 | 2024-04-17 03:00:00

[이주의 PICK]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
메모파리는 성수동에 호텔 재현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전경. 농심 제공


팝업스토어의 시대입니다.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 나온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던 팝업스토어가 이제는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중 하나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는 매주 40∼50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팝업스토어 가운데 이번 주 눈길이 가는 팝업스토어들을 소개합니다.

농심은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5월 11일까지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 메뉴를 맛보는 ‘쿡존’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으로 구성했습니다. 쿡존에서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같은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

농심은 1984년 3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로 짜파게티를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인기를 끌면서 매년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농심은 이달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선보입니다. 건면을 활용해 칼로리를 20% 이상 낮췄고 수프엔 소고기 풍미를 첨가해 더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MEMO PARIS)는 5월 3일까지 성수동에 프렌치 호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메모 그랜드 호텔’을 운영합니다. 메모파리는 뉴욕과 파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향수 브랜드로 기억(MEMORY)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특별한 향기와 문화적 배경, 지역의 희귀한 고급 원료를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바로크 양식의 호텔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꾸며졌습니다. 내부는 호텔을 그대로 재현한 로비와 컨시어지, 카지노, 라운지 등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 설화수 ‘인삼장’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인삼장은 인삼을 달인 물과 인삼탕으로 목욕을 하던 20세기 초 최고급 스파라고 합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설화수의 인삼 베이스 베스트 아이템과 어버이날 기프트 상품, 본점 단독 구성 세트 6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