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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합작법인 2공장’서 배터리 생산

입력 | 2024-04-03 03:00:00

1회 충전 500km 주행車 60만대 규모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모델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의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처음으로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하반기(7∼12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공장 건설에 나선 지 약 2년 반 만이다.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공장 가동 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 생산 능력을 총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한 번 충전해서 5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6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또 각 생산 단계마다 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품질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을 오래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과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얼티엄셀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시간주에 제3공장도 짓고 있다.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2022년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김영득 얼티엄셀스 2공장 법인장은 “GM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2공장은 1·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