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여론조사 시작 19분 전 문자 발송…사전유출·기획 의혹 '지지층 52% 득표' 왜곡된 결과 공표…"선관위·경찰도 불법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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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결선에서 패해 낙천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13일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당 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의 사전 유출 및 기획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정 예비후보가 지난달 23일 3인 경선지역으로 발표가 나온 즉시 주말인 24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여론조사기관은 정 후보와 방송을 함께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라고 짚었다.
이어 “이승훈 예비후보 측 또한 이에 대해 사전유출 꼼수 여론조사로 지칭하고 있다”며 “한쪽 후보만의 주장이 아닌 불공정성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변했다.
정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이 넘는 52%를 득표해 1위 했다는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무차별적으로 공표해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해쳤다고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법적 행위에 대해 선관위와 경찰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론조사 문항 설계 또한 이승훈 후보의 결선 적합도, 본선 경쟁력에 대한 조사 문항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등 편파성 또한 심각하다”며 “여론조사 가중치 값이 0.7~1.5 범위 내에서 허용되나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 가중치가 허용 한계치에 거의 근접한 0.76 또는 1.38에 해당돼 조사의 신뢰성도 매우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박 의원은 명백한 불법인 경선을 위한 휴대전 청구지 주소 이전 또는 권리당원-안심번호 이중투표 정황이 포착됐다며 관련 보도를 제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