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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美골프협회 최고 영예 ‘밥 존스 상’ 수상

입력 | 2024-03-04 03:00:00

USGA “우즈만큼 이룬 골퍼 없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사진)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는 ‘밥 존스 어워드’ 수상자로 3일 선정됐다.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는 “코스에서 우즈만큼 많은 걸 이룬 골퍼는 찾기 힘들다. 동시에 우즈는 골프라는 종목과 미래 세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밥 존스 어워드는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USGA 주관 시상 중 최고 영예로 꼽힌다. USGA는 1920, 30년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뒤 마스터스를 설립한 보비 존스(1902∼1971)의 이름을 따서 1955년부터 이 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즈는 USGA 주관 대회에서 총 9차례 정상에 올랐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3년 연속 제패했고,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프로 전향 후에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차례(2000, 2002, 2008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는 “보비 존스의 이름이 들어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에 앞서 아널드 파머(1971년), 잭 니클라우스(1975년), 미키 라이트(2010년), 벤 호건(1976년) 등 전설적인 골퍼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 가운데는 박세리가 2020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시상식은 6월 US오픈 대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