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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경찰, 리우시 빈민구역에 또 대규모 무장공격…12명 살상

입력 | 2024-02-28 08:22:00

27일 대대적 저인망 검거 작전.. 7명 죽고 5명 부상
총격전에 도로 봉쇄, 교통 끊겨 2만여명 등교 못해




브라질 경찰이 국내 최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 북부의 빈민 지역에서 27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범죄자 무장 단속전을 벌여 7명을 살해하고 5명을 다치게 했다고 전투경찰대가 발표했다.

군경 합동 부대는 이 날 리우시 북부의 파벨라( 빈민굴)들을 새벽 시간에 공격해 알레마오, 마레, 펜하 지역에서 새벽 진격 작전을 벌였다. 이 작전에서 5명의 범죄용의자를 체포하고 상당량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국내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군경은 리우 일대 최대의 마약범죄 조직인 ‘레드 코만도’( 붉은 여단)의 섬멸을 목표로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범죄조직의 소속원들은 경찰이 진격해오자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자동차 타이어들을 태우면서 저항했다. 군경은 파벨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하고 이들의 도주를 막은 뒤 단속에 들어갔다.

사망자들 가운데 4명은 훔친 차량에 타고 가다가 경찰의 매복조에 사살 당했고 다른 3명은 경찰과의 총격전 중에 목숨을 잃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5명 가운데에는 2명의 경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날의 군경 작전으로 총격전이 일어나고 이 지역의 모든 교통수단과 공공 버스 등이 끊기면서 약 2만명에 달하는 이 곳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