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경제·사회보장 지속성 우려" 지적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75만8631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2023년 출생아 수(속보치)를 발표했다. 전년 대비 5.1%포인트 줄어든 75만8631명이었다.
출생아 수는 작년까지 8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출생아 수가 80만 명 선이 처음으로 붕괴됐던 2022년(79만 9728명) 이후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연구소는 2024년에 출생아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76만 명 선이 붕괴되는 것은 2035년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이른 2023년에 76만명이 붕괴됐다.
연구소 예상보다 약 12년 빠른 속도로 저출생이 진행되고 있다. “저출생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 다시 부각됐다”고 마이니치는 풀이했다. 지지통신도 “저출생 가속화 경향이 선명해졌다”고 전했다.
결혼 건수도 전년 대비 5.9% 감소한 48만9281건이었다. 2차대전 후 처음으로 5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혼인 건수가 늘지 않는다면 출생아 수 증가 반전도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전년 보다 2.6% 늘어난 18만7798건이었다. 4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진행되는 인구의 자연감소는 일본에서 17년 연속 계속됐다.
닛케이는 인구 자연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노동하는) 현연 세대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경제와 사회보장 지속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