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일명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자정 가까이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은 1년 전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 공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데 낙천되신 분들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매우 억울하실 것이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가피한 부분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친명계 현역 의원을 대거 단수공천했다.
공관위는 전국 선거구 21곳 중 17곳에서 친명 인사에게 무더기 단수 공천을 줬다. 이날 발표된 선거구 중 단수 공천을 못 받은 현역은 친문재인계 도종환 의원과 비이재명계 박영순·송갑석·이용우 의원 등이다.
네 시간 가까이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