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아시안컵 16강전 상대 맞춤 백스리 들고 나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 종료 기준으로 0-0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전에 최정예 멤버와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에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고, 중원에는 설영우(울산 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김태환(전북현대)이 기용됐다.
백스리에는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이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이상 울산)가 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을 펼쳤다.
사우디는 기존 백스리에서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수로 내리는 백파이브 전술로 조심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팽팽함이 유지되던 전반 20분, 한국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라인을 무너트린 뒤, 박스 중앙으로 패스 했지만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2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연결되기도 했지만 터치가 정확하지 않아 소유권을 잃었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터치 후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41분 큰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코너킥이 골대에 두 번 맞았다. 알리 라자미, 알셰흐리가 연속으로 슈팅했으나 골이 되진 않았다. 이후 사우디는 또 한 번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가까스로 수비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정우영이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