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운전하며 인터넷 방송까지한 10대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중학생 A 군과 초등학생 B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군 등은 전날 오후 10시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무면허로 번갈아 가면서 20km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방송 영상에는 B 군이 A 군을 향해 “(시속) 100km야 밟지 마, 엔진 터진다고 미친 XX야”라고 욕설하는 장면도 담겼다.
조사 결과 B 군은 아버지의 차 열쇠를 들고나온 뒤 SNS를 통해 알게 된 A 군에게 연락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2명 중 B 군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 귀가 조처를 했으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