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격차(부동산R114).
올해 4분기 서울 강남과 비강남 집값 차이는 12억8281만원으로 ‘거래 절벽’에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비강남 아파트간 가구당 평균 매매 가격 격차는 지난 2분기부터 다시 확대됐다.
1분기 12억4374만원에서 2분기 12억5962만원으로 오른 뒤 3분기 연속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상급지로 이동 시 가격 부담이 확대되는 만큼, 1주택자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주춤해지면서 겨울 비수기의 거래 절벽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3분기 대비 4분기 거래량 감소폭은 △서초(-69.9%) △서대문(-68.3%) △마포(-68.0%) △송파(-66.3%) △성동(-65.7%) △강남(-65.3%) 순으로 컸다. 주로 고가지역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가격 회복이 빨랐던 데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12.20/뉴스1
올해 3분기와 4분기(10월1일~12월20일)에 각각 매매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서울 아파트(동일단지 및 동일면적 기준) 1734개 사례의 실거래가 평균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대비 4분기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901건(52%)으로, 상승 거래 730(42%)건에 비해 많았다.
지역별로 하락 거래 비중은 △도봉(72.5%) △강북(65.7%) △종로(63.2%) △동작(61.5%) △성북(61.0%) 등 대체로 중저가 지역이 높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