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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40㎏을 감량해 화제가 된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윈프리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약 복용을 하지 않은 채 운동 등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윈프리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잡지 ‘피플’ 인터뷰에서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으로 승인된 처방이 있다는 사실은 내게 안도감, 구원,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하면서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윈프리는 2021년 무릎 수술 후 지난 2년간 꾸준히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 그는 “무릎 수술 후 하이킹을 하고 있고 매주 다른 거리를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주중에는 5~8㎞, 주말에는 16㎞ 정도 하이킹을 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물도 많이 마신다”고 체중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의사를 찾아가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이제는 요요 현상(다이어트 이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약을 복용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윈프리는 복용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윈프리는 인터뷰에서 “체중감량 약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체중 감량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증명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비만은 질병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뇌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