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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와 안방서 새 역사 썼다…최초 4회 우승

입력 | 2023-11-19 22:13:00

웨이보 게이밍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우승
T1, 7년 만에 다시 우승…MVP '제우스' 최우제




T1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LCK) 대표 T1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WBG)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롤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T1의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도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롤드컵 MVP는 ‘제우스’ 최우제의 몫이었다.

T1은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운 거리 응원과 고척돔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기운을 얻어 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다시 맛봤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2·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중국의 WBG를 무력화했다.

1세트에서는 T1이 초반 WBG 공세에 잠시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오너’ 문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30분 탑 라인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팀 ‘더 샤이’ 강승록을 솔로 킬한데 이어, 상대팀 협공을 뿌리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T1은 미드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하고 바텀에서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탑에서 진행된 교전에서 4킬을 올리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도 T1은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오너’ 문현준이 탑 갱을 통해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플 킬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에도 탑·바텀·정글에서 킬을 추가했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우승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