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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파리 올림픽 출전 물거품…美에도 패하며 예선 4전 전패

입력 | 2023-09-21 00:02:0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표승주, 강소휘, 정호영(왼쪽부터). 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은 20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 C조 경기에서 미국에 1-3(25-20, 17-25, 19-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예선에는 총 24개 나라가 참가해 8개 나라씩 A~C조 세 개 조로 나눠 풀 리그를 진행하며 조 1, 2위가 파리행 티켓을 받는다.

현재 C조에서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4전 전승으로 나란히 승점 12를 기록 중이고 그 뒤를 폴란드(3승·승점 9), 독일(3승·승점 8)가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순위는 5위지만 승점은 이날 1세트를 따내면서 받은 1이 전부다.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를 더한다고 해도 이탈리아나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


순위
나라
승점


세트득실률

이탈리아
12
4
0
12.000

미국
12
4
0
6.000

폴란드
9
3
0
9.000

독일
8
3
0
3.000

한국
1
0
4
0.333

태국
0
0
3
0.111

슬로베니아
0
0
3
0.111

콜롬비아
0
0
4
0.083

파리 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인 프랑스를 포함해 남녀 각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단 6개 나라에 출전권을 배분한다.

그러면 자동 출전권을 받은 프랑스까지 총 7개 나라가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나머지 다섯 자리는 내년 6월 24일자 FIVB 랭킹에 따라 주인을 가린다.

다만 해당 대륙에 본선 출전권을 따낸 나라가 없을 때는 이 대륙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나라에 출전권을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

한국은 현재 FIVB 랭킹이 36위까지 떨어진 데다 같은 아시아 국기인 일본이 B조 1위(승점 12), 중국이 A조 2위(승점 10)를 기록 중이라 이 출전권을 받을 확률도 희박하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친 건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