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이마트 ‘미래농업 혁신포럼’ 성료
6일 서울대학교미술관 렉쳐홀에서 열린 ‘미래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스마트팜과 리테일러의 역할’ 포럼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대표, 차경훈 에코에이블컨설팅 대표, 박민혜 WWF Korea 국장, 신명섭 엔싱 CTO, 김관수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 이충식 환경교육센터 센터장. 이마트 제공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식량안보, 농촌의 고령화 등 미래 농업에 닥칠 문제들과 보완의 역할로 제시된 스마트팜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오현준 이마트 후레쉬센터 상품팀 팀장은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과 협업해 올 4월 이마트 연수점에 설치한 실내 설치 소형 스마트팜 ‘인도어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농업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인도어팜은 생산지에서 유통 과정을 거쳐 마트에 들어오는 방식이 아닌 재배 즉시 현장서 판매하는 ‘팜 투 테이블’ 방식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10개 종류의 스마트팜 상품을 운영 중이다. 관련 상품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전월 대비 2배 신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 팀장은 “스마트팜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의 위기에서 환경과 미래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7월 이마트는 스마트팜 시스템 전 과정 환경영향평가(LCA) 지원 사업을 통해 엔씽의 국내 최초 스마트팜 환경부 환경성적인증 취득을 지원했다. 8월에는 LCA 평가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
보고서에는 스마트팜이 갖는 환경과 사회적 역할의 긍정적 효과들을 정량화된 과학적 데이터로 산출한 결과와 향후 개선 포인트 등을 담았다. 또한 스마트팜을 산업, 학계 및 단체 등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국내외 스마트팜의 현황과 사례도 소개한다. 보고서는 이마트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정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책임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라며 “스마트팜 LCA 평가 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및 지원사업, 캠페인들을 진행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