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역 영접서 유리 가가린 등 사진·사인 3장 전달 김정은, 아무르주 진입…오후 정상회담 개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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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 중인 가운데, 경유지에서 김 위원장을 접견한 러시아 측 인사가 소련 시절 우주비행사들의 역사적 사진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전날 북러 접경지역인 연해주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에게 소련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이 담긴 역사적 사진 세 장을 선물했다.
사진에는 세계 최초 우주인인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과 소련 우주 개발 계획을 주도한 로켓 공학자 세르게이 코롤료프 등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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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에 북한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 정찰 위성 및 핵 추진 잠수함 기술 전수를 기대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선물은 북한에 유의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코즐로프 장관은 전날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해 농업·건설·관광 등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로의 길에 오른 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NHK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개최지로 유력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위치한 러시아 아무르주에 우리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이미 진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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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