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이만경 글, 그림/32쪽·1만8800원·바람의 아이들(7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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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왜 맨날 잠만 자? 그럼 난 누구랑 놀아!”
아빠는 휴일에 낮잠을 자고 싶지만 아이는 아빠랑 놀 생각에 신이 난다. 마침 TV에선 일기예보가 나온다. “오늘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아빠는 비를 핑계로 집에 머물고 싶지만 아이는 오히려 비 오는 날 밖에서 놀 수 있는 이유를 하나둘 말한다. 아빠는 바람이 많이 불어 몽땅 날아가 버릴 거라고 하지만 아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아빠랑 같이 있으면 끄떡없어. 아빠가 꽉 잡아주면 되지!”라고 말한다. 결국 아빠와 아이는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슈퍼맨처럼 날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고 아빠와 아이는 행복한 표정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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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