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PGA챔피언십 우승 도전
임성재
‘아이언맨’ 임성재(25)는 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흘 뒤 시작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였다. 시차 적응도 못 한 채 나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는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다섯 타나 뒤졌으나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이를 뒤집으며 3년 7개월 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엔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참가를 위해서다. 임성재는 “시차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빨리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성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이 없다. 하지만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3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들었다. PGA투어는 16일 PGA챔피언십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임성재를 17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한국에 다녀온 임성재가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시우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우즈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