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2023.5.7 사진공동취재단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분향 후 헌화하고,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의 화환으로 헌화했다. 참배를 마친 다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라는 뜻의 영어 문구가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방한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다. 2023. 5. 7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교도통신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 상당수가 6·25전쟁 전사사인 만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