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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타트업 발굴하고 中企 경쟁력 강화

입력 | 2023-03-24 03:00:00

[나눔 경영] 효성그룹




효성은 올해 고객 목소리 경청을 넘어 고객의 미래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고객 몰입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경영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고객사의 경쟁력이 자사의 경쟁력임을 강조해온 효성은 올해에도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 고객사 해외 진출 홍보 등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고객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티엔씨는 섬유·패션 분야의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는 2018년부터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협업을 진행해왔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부터 플리츠마마에 지분 참여를 결정하며 친환경 섬유의 안정적 공급과 영업 활동,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동반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무역협회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동반 참가 등을 진행해온 바 있다. 회사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해외 전시회 취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브랜드와의 온라인 화상 미팅을 진행하며 제품 홍보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교육 및 컨설팅이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 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해 중소 협력사의 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지원한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