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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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이 대표가 민주당이 정말 현명한 생각을 할 때가 됐다”며 “지혜롭게 처신해주길 바란다”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의 당 얘기를 쉽게 하는 것 같지만 이게 대한민국 우울한 현실이고 자화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약 66분 동안 자신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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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가 국가원수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까지 늘어놓으면서까지 66분 기자회견을 했다”며 “초조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본인이 처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4 뉴스1
주 원내대표는 “그냥 우리 머릿속으로만 ‘말도 안 된다. 저렇게 해서 되겠나’ 이러지 말고 카드뉴스라든지 정리된 우리 논리를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건 엄청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철저히 농정당국과 과거 데이터라든지 앞으로의 상황을 점검해 입장을 정하고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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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 “대한민국 법질서를 거부하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똘똘 뭉쳐 체포동의안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다른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걸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고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예단하기엔 빠르지만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이다, 대한민국 법질서를 존중하는 정당이냐 판단이 27일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