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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 추락에 후반기 ‘소링 이글’ 훈련 잠정 연기

입력 | 2022-11-21 15:25:00


공군은 21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21일)부터 계획됐던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 훈련은 어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따른 비행 중단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훈련일정 등을 수립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링이글(Soaring Eagle)은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항공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이다.

적 도발 상황에 대비한 공군의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즉각적인 응징능력을 확인하고자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비공개로 진행되다가, 올해 6월부터 공개로 전환됐다.

소링이글은 한미 연합의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처럼 실전 같은 훈련 시나리오를 적용한 훈련을 진행한다. 다양한 도발 상황에 대한 전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조종사들의 공중전투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링이글 훈련에는 적 공중 전력 대규모 기습 침투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아군인 블루 에어(Blue Air)와 가상 적군인 레드 에어(Red Air)로 나뉘어 훈련이 이뤄진다.

지난 6월 훈련에서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등 항공 전력 70여대와 임무 요원 200여 명이 참가한 바 있다.한편 공군은 전날 오후 8시5분경 KF-16 1대가 임무 중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으로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투기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1명은 오후 9시5분경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경기소방에서 확인한 후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전투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KF-16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F-16에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전투기다. 다만 도입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최윤석 공군 공보팀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핀셋데이를 운영해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핀셋데이는 전투기의 비행을 중지시키고 항공기 전반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 팀장은 “핀셋데이 정밀 점검 이후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기 정밀 점검으로 인한 안보 공백에 대해서는 “비행중지 조치가 돼도 대비태세 및 비상대기 전력 운용은 군이 가장 기본으로 두고 수행한다”며 “당연히 문제가 없다. KF-16도 비상대기 임무에는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는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종사에게는 특별한 건강상의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