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싱 대사와 만난 자리서 “2017년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전쟁불가, 비핵화, 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4대 원칙은 지금도 견지해야 할 중요 원칙”이라며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방식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고, 싱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긴장 고조도 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가면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전술핵 관련 얘기도 나눴느냐’는 질문에 “특별하게 논의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한중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