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투병 사실을 알렸다.
남궁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지금 당뇨신경병증을 고생하고 있다”며 “만 50세가 되기 약 1개월 전인 3주 전부터 발가락에 저린 증상이 시작됐고 2주 전에는 손가락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났으며 최근엔 등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린 증상과 함께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증상 발현 이후 깜짝 놀라서 다이어트와 당 관리를 하는 상황”이라며 “당 수치는 잘 관리하고 있고 체중도 102kg에서 90kg까지 감량했다”고도 했다.
남궁 대표가 앓고 있는 병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도 불린다.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서 신경이 손상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모든 신경계에 일어날 수 있지만 주로 말초신경계에서 많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뚜렷한 증상은 발이 저린 증상, 감각 이상, 무감각, 심한 통증이다. 화끈거리고 저린 증상이 느껴지며 부드러운 것이 닿았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이 질환은 고혈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내리고 유지하는 것이다.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